이날 잠을 꽤 오래 푹 자서 일어났을때 피곤함은 많이 느껴지진 않았다.
무언갈 하고 싶다거나 먹어야 하는것에 있어서는 여전히 귀찮긴 했지만 ㅋㅋ
내가 느껴왔던 현타나 감흥없음의 감정들은 요즘도 느끼고 있다.
이렇게 기록하고 적어내려 가면서 내가 쓴 것들을 돌아보거나 하니까 그나마 좀
내가 어떤 부분에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때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좋긴한데, 좋다. 좋긴 하다..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고 확실히 좋다.
이렇게 내 개인공간, 인터넷 공간에 적기 전에는 핸드폰으로 그날 그날 특이했던 상황이라던지
기분이라던지를 적었었는데 내가 적은걸 공개적으로 누구든 볼 수 있게 올려놓으니까
내가 글로 썼던 말에 대한 책임감도 어느정도는 생기고, 내가 지키겠다 개선하겠다고 했던 부분들에
있어서 그렇게 못했으면 그냥 나만 보는 핸드폰에 적어뒀을때 보단 좀 더 신경쓰게 되는 부분이 있긴 있다.
그런 부분들은 확실히 좋고, 내가 적어 놨던 것들을 한번에 볼 수 있으니까 다시 기억할수 있어서 좋다.
요즘 잠에 푹 들지 못하고 한번 정도 깼다가 다시 잠에 드는 일이 연속으로 일어났는데
이 부분이 내가 느끼는 피곤함의 원인인 것 같아서 신경이 쓰인다.
뭣보다.. 내가 잠이 많은 편이긴 했지만 보통 7시간을 자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피곤함이 가셨었는데
언제부턴가 8시간 혹은 그 이상은 자야 피곤함이 좀 가시는 정도다.
마치 자는동안 누군가 한테 몇대 얻어맞은 것처럼, 마사지 받은 것처럼, 혹은 등산이라도 다녀온 것처럼
자는동안 한번이라도 깼던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면 극심한 피로가 몰려온다.
요며칠 또 느끼는 솔직한 감정은.. 지긋지긋하다 이다. 이 모든 짓거리를 그만하고 싶다.
환상속에서 그게 실재하는것처럼 살아가는 짓도, 관심없는 것들에 장단 맞추며 관심 있는척
하는 모든 짓도, 저들이 무슨 짓거리를 하는지 뻔히 알지만 모르는척 하는 짓도
다 지긋지긋해서 못해먹겠다. 눈에 보이는 수치에 연연하는짓도, 눈 앞에 보이는 모든것들에
집착하는 짓도 다 지긋지긋 하다. 정말 지긋지긋하지만 이런 내 기분과는 상관없이 세상은 어떻게든
돌아갈거고 시간은 갈 거고 난 어떻게든 또 살아가야겠지
이날은 잠을 그래도 꽤 잤지만, 오늘 21날은 잠을 잘 못자고 깬 상태라.. 피곤하다.
너무 지긋지긋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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