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 6

11월9일 기분일기

낮에는 여전히 햇빛이 따갑다  밤 되면 바로 추워지기는 하지만 11월 같지 않은 날씨다.  게으름 피우지 않고 하루 잘 보낸것 같아서 기분 좋긴 했다   저녁에는.. 삼겹살도 맛있게 먹었고 ㅎㅎ  귤도 까먹었고.. 감귤이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좀 당황스러웠지만 ㅋㅋ 맛있게 먹었다.  현타의 늪에 빠질 뻔 했으나..  정신차리고 뜨끈한물로 샤워하고 나와서, 찬송가 들었더니 그 늪에 빠지는건 막을수 있었다 ㅋㅋ   몇주전? 쯤.. 뜬금없이 등산을 다녀볼까 다녀보고 싶다 란 생각을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들자마자..ㅋㅋ   유튜브에 떴던게.. 귀신에 빙의되어 살았던 여자가 알고보니 등산을 자주 다녔던 시기에 산에서 귀신이 붙어왔다는 내용의 썸네일과 영상을 보고 ㅋㅋ  이건.. 뭐 가지 말라는 얘기인..

일상/기분일기 2024.11.10

10월20일 기분일기

이날 잠을 꽤 오래 푹 자서 일어났을때 피곤함은 많이 느껴지진 않았다. 무언갈 하고 싶다거나 먹어야 하는것에 있어서는 여전히 귀찮긴 했지만 ㅋㅋ 내가 느껴왔던 현타나 감흥없음의 감정들은 요즘도 느끼고 있다. 이렇게 기록하고 적어내려 가면서 내가 쓴 것들을 돌아보거나 하니까 그나마 좀  내가 어떤 부분에 있어서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때 어떤 행동들을 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 좋긴한데, 좋다. 좋긴 하다.. 그냥 좋은 정도가 아니고 확실히 좋다. 이렇게 내 개인공간, 인터넷 공간에 적기 전에는 핸드폰으로 그날 그날 특이했던 상황이라던지 기분이라던지를 적었었는데 내가 적은걸 공개적으로 누구든 볼 수 있게 올려놓으니까  내가 글로 썼던 말에 대한 책임감도 어느정도는 생기고, 내가 지키겠다..

일상/기분일기 2024.10.21

10월17일 기분일기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현타로 기분이 무력하기도 하고 멍하기도 하면서 생각이 많았었는데 17일 하루를 시작하면서 느꼈다. 아, 최근에 온 현타 느끼는 이 감정이 조금씩 사그라들려나 하고.. 자잘자잘한 느낌들은 평소에도 느끼는거지만 세게와서 생각이 평소의 몇배로 많아지는건 한달에 몇번 되지 않으니 그 세지는 기간이 끝나는 것 같다 라고 생각했다.17일 이날은 다시 조금씩 활기가 돋던 날이였다. 햇볕이 가을에 맞지 않게 쨍쨍해서 더 그런것도 있겠다.날씨가 맛이 갔다. 9월달, 10월달 넘어서도 낮, 밤에 더위를 느끼고 있었던 내 속마음은 그랬다. 심지어 습하기까지 해.. (여름에나 비 많이 오지. 찔끔 후두둑 오다가 확 꺼져버리고, 그 후두둑도 많이 오는게 아니고 애들 장난하듯이 조금 이였다. 날씨 생..

일상/기분일기 2024.10.18

현타의 시간

현타가 올 때마다 드는 생각  언제까지 이곳에서의 삶을 반복하며 살아야 하는걸까 어떤 느낌이냐면 딸기사탕이 사실은 딸기가 하나도 들어가있지 않은걸 아는데도 들어갔다고 생각하고 먹는 느낌이다. 이걸 언제까지 들어있다고 생각하며 먹어야하지? 이런 느낌 들어 있지 않은 딸기의 맛을 혼자 생생하게 상상하고 딸기 맛이 났다는 착각이 들면 그거대로 만족하면서 딸기 사탕 먹었다, 맛있다 하는 느낌 그리고 거기에서 오는 인지 부조화로 현타가 세게 오면서 가슴과 머리가  얼음 같이 차가워 지는 느낌 ㅋㅋㅋㅋ 그리고 남한테는 안들리게 속으로 혼자 중얼거린다.  나 언제까지 이 행위를 반복 해야하지.. 이 짓을 반복해야 하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계기 중 하나는, 이런 현타, 없는것을 있다고  생각하며 그거대로 만족..

일상 2024.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