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날짜: 2020.7.16
장르: SF, 공포, 미스터리
관람등급: 청불
줄거리
한 커플이 같이 살 곳을 찾기 위해 부동산을 찾는데, 거기서 부동산 중개인이 아주 좋은 곳이 있다며
어느 동네의 한 집을 소개해 주게 된다.
중개인은 이 둘을 데리고 집이 있는 곳엘 데려다주게 되는데.. 그 중개인 마틴을 따라
중개인이 말한 욘더 라는 동네를 방문하게 되는 둘.
동네를 들어서자 보이는 똑같이 생긴 집들이 이들을 반겨준다.
그 똑같이 생긴 집들 중 마틴(중개인)이 소개해 준 집에 들어가 집을 구경하는 둘,
집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데 마틴이 세워둔 차는 보이질 않고 두 사람은 얼른 여길 떠나고 싶어 한다.
차를 몰고 들어왔던 곳을 다시 나가려고 하는 이 둘.
그러나 똑같은 곳을 계속 맴돌며 나가는 길을 찾을 수 없어 꼼짝없이 이곳에 갇히게 된다.
그 똑같은 집만 줄지어 모여있는 냄새도, 소음도 없는 마치 현실과는 완전히 단절되어
동떨어져 있는 것만 같은 그곳엘..
둘은 그 뒤로 어쩔 수 없이 소개받은 그 집으로 다시 들어가 하루하루를 보내며
그곳을 빠져나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지고 그 집에서 살아가게 된다.
리뷰
내가 살면서 본 영화 중 기이함, 기괴함, 괴리감, 위화감 총체적으로 탑에 드는 영화다.
그렇다고 영화 내내 혐오감이 막 드는 건 아니지만,
분명 무슨 숨은 의미가 있을 텐데 무슨 의미를 내포하고 있을까 곱씹으며 보는데
눈앞에 보이는 장면 장면에서 다음엔 무슨 상황이 펼쳐질까 눈을 뗄 수가 없다.
살면서 이런 류의 영화는 처음이라 새롭고 긴박하면서도..
또 마냥 유쾌하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막 또 혐오스러운 것도 아닌..
매우 매우 복잡한 감정과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영화다.
보는 내내 불쾌감을 유발하는 건 아니고, 사실 불쾌감이 안 드는 건 아닌데 (ㅋㅋ;;)
불쾌감보단 호기심과 흥미로움이 앞서서 계속 볼 수밖에 없었다.
기분이 안 좋을 때 볼만한 영화는 아니고, 기분이 좋을 때 볼만한 영화도 아닌 것 같고..
삶이 너무 무료하고 심심할 때, 할 일이 아무것도 없고 스케줄이 비어있는 상태여서
뭐라도 보거나 해야겠을 때.. 그럴 때 보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류의 영화는 평이 좀 극단적으로 갈릴 것 같아서 볼만하다고 자신 있게 추천은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