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영날짜: 2015
상영시간: 1시간 25분
장르: 공포, 스릴러
관람등급: 청불
줄거리
남편의 일 문제로 신혼여행이 취소되어 혼자 차를 타고 돌아가는 중이던 여주.
차에 문제가 생겨서 한쪽에 정차시키고 차 보닛을 열어 살피는동안
웬 남자가 나타나서 도와주게 된다.
남자가 여기저기 손을 대고 나자 거짓말같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는 차..
그리고 그 차를 혼자 타고 떠나려고 했던 여주는 운전중에 남자가 못내 신경쓰였는지
멀뚱히 서있던 남자를 차 안으로 들인다.
그러나 차로 그를 들이는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놈은.. 상변태 싸이코패스 였던 것이다..
차를 운전하며 가는동안 그의 본모습이 나와 여자를 위협하고
여자는 그 위협 속에서 어떻게든 남자에게서 살아남기 위해 '차 사고' 를 낸다.
살아남기는 했다. 차가 전복됐고, 어딘가 밑으로 떨어졌고, 여자의 다리는 완전히
끼인 상태로 움직이지 못하긴 하지만..
남자는 밖으로 튕겨 나갔는데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 머리에 철철 흐르는 피를
닦지도 않고 여자한테 다가와 쓸데없는 말을 하고는 혼자 그자리를 떠난다.
여기서부터 혼자 전복된 차안, 운전석에 다리가 끼인채로 꼼짝 못하는 말로리(여주)의 살아남기가 시작된다.
중간에 크리스찬(싸이코)이 종종 말로리가 갇혀 있는 차 쪽으로 돌아와서 말을 거는데 말로리가 그쪽 주변에 혹시 지나다니는 사람한테 발견되지 않도록 온갖 수를 쓴다.(말로리가 그 상황에 처한것 자체가 즐거워 보였다.)
갇혀 있는 동안 배고픔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차 쪽에서 부스러기를 주워먹고 있던 쥐들중 한마리를 잡아먹기도 하고, 구해줄 생각은 없고 종종 놀러와서 그런 말로리의 괴로운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크리스찬과 몸싸움을 하기도 하면서, 비가 와서 강물이 불어나는 날, 겨우 겨우 차 안에서 벗어날 수 있게된다.
(이게 끝이 아니고, 차에서 벗어나 절뚝 거리며 걷다가 크리스찬이 자신 외에 또 다른 사람을 해치고 있단걸 알고는 그와의 싸움 제 2막이 시작된다.)
느낀점
영화 돈 무브 보다 훨씬 흥미롭고 재밌게 봤다. 그러고보니 두 영화 모두 '차' 안에서 벌어지는 내용이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한다. 돈 무브는 여주가 주사를 맞고 움직일수 없는 상태에서 무력하게 생존해야만 했다면.. 커브는 여주가 차 좌석에 앉은 상태로 다리가 끼이면서 꼼짝 못하는 상황에서 생존해야만 하는 상황.
은근히 비슷한 부분이 많지만 스토리는 커브가 훨씬 신선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