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날짜: 1998.10.24
상영시간: 1시간 43분
장르: 드라마, 코미디
관람등급: 12세이상
줄거리
남자 주인공이 자신이 사는 세계를 현실이라고 생각하고(누구나 그렇듯)
하루하루 열심히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데, 사실 이 남자 주인공이 사는 세상은 거대한 세트장이고
리얼리티 쇼이며 그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시간에 맞춰 전 세계에 생중계되는 중이었다.
말 그대로 각본 없이 진행되는 리얼리티 쇼라, 생중계되는 동안에 일어나는 각종
예측할 수 없는 방송 사고는 어찌할 수 없었는데 여러 방송 사고들이(남주 입장에서는
자신이 살고 있는 눈앞의 현실 세계) 남주 주변, 바로 앞 등에서 일어나게 되고
자신의 움직임, 행동, 말에 따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을 왠지 모르게 의식하고 있다는 걸
느끼게 되면서 점점 자신이 살고 있는 이 현실 세계에 의문을 품게 된다.
그리그 그 의문에 의문을 더해주는 결정적인 사건들이 계속해서 남주에게 일어나게 되는데
남주가 여행을 가고 싶어 하는데,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말로 내뱉고 행동에 옮길 때마다
남주의 온 사방에서 여행을 못 가게 막으려는 듯한 각종 일들이 벌어지고. ㅋㅋ
남주의 인생에 나타난 대학교 때 처음 봤던 이상형의 여자도 남주와 가까워 지려고 하면
무슨 일이 벌어져서(각종 방해공작들ㅋㅋ) 결국 이어지지 못하고 남주는 다른 여자와
(같이 살고 있는 와이프) 이어져서 결혼하고 같이 살게 된다.
그 밖에도 결정적으로 남주가 이 현실이 현실이 아닌 것 같다는 의심에 불을 지핀
사건들이 있었는데, 그 내용들은 영화로 따로 확인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리뷰
매트릭스 때도 느꼈던 거고 생각했던 거지만,
나는 내가 매트릭스 주인공이라면 빨간약을 먹을 것이고
트루먼쇼의 주인공이라면 저 주인공과 같이 내 눈앞에 현실이라고 여겨지는 것에
의문을 품고 내가 의심을 풀 수 있게 시도할 수 있을만한 건 다 해볼 것 같다.
그 진실, 사실이라는 게 많이 고통스럽고 괴로울지라도 말이다.
때로는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그 말이 무슨 뜻인지는 잘 안다.
모르는 게 약인 경우도 있다고 나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그런데 그런 모르는 게 약인 경우는 다 통틀어서 대부분이
누군가가 크게 상심하거나 상처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인 것 같은데
그런 사람 대 사람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정에 관련된 것 말고,
매트릭스에 나온 빨간약 같은 경우는..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이 뭐가 진짜인지 알려주겠다는 거니까
어떤 고통과 괴로움이 따를지언정 나는 빨간약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
알 수 있다는데 모르는 채로 사는 게 더 괴로울 것 같다 나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