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내가 하는 말
태어나서 처음 하는 말
어색하고 참 머쓱하긴 하지만
널 만나고 함께한 날부터
웃음으로 대신했던 말
항상 눈으로만 했던 말
니 손 잡으며 너의 입술에 입 맞추며
널 어루만지며
내 품에 너를 안으며
나의 가슴이 했던 말
고맙다 내게 와줘서
고맙다 기다려줘서
더 외롭지 않게
이렇게 나와 함께해줘서
사랑해 말해줄 사람
내게도 만들어줘서
그게 다 너라서
니가 내 여자라서 고맙다
너를 만나지 못했다면
이런 행복도 몰랐다면
이처럼 좋은 사랑도 할 수 없었다면
얼마나 세상이
아름다운지 모른 채
그런 채 살았을 텐데
고맙다 내게 와줘서
고맙다 기다려줘서
더 외롭지 않게
이렇게 나와 함께해줘서
사랑해 말해줄 사람
내게도 만들어줘서
그게 다 너라서
니가 내 여자라서 고맙다
난 잊지 않을게 난 변치 않을게
산다는 게 힘에 부쳐도
내 눈물 닦아주는 대신 더 크게 울어줄 너
이 마음 지킬게 나 영원히
시간이 흐르고 흘러
아주 먼 훗날 그날엔
함께 되돌아볼 추억에
난 또 감사하겠지
이토록 고마운 마음
나눠서 갚을 수 있게
살아가는 동안
내게 널 허락해 줘 고맙다
니 남자로 날 살게 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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