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녀
종달새가 울어울어 이팔청춘 봄이 가네
어허야 얼씨구 타는 가슴 요놈의 봄바람아
늘어진 버들 가지 잡고서 탄식해도
낭군님 아니 오고 서산에 해 지네
석양을 바라보며 한숨짓는 개나리 처녀
소쩍새가 울어울어 내 얼굴에 주름 지네
어허야 얼씨구 무정쿠나 지는해 말 좀 해라
성황당 고개 너머 소모는 저 목동아
가는 길 멀다 해도 내 품에 쉬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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